의약품 수출의 핵심 관문 중 하나는 ‘인허가(Registration)’입니다. 각국 규제기관은 제출 문서부터 승인 일정, 질의응답 절차까지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며, 이 과정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 성공적인 제품 출시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특히 다국적 바이어 또는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인허가를 진행하는 경우, 규제 문서의 흐름과 타임라인을 명확히 설명하고 조율하는 능력이 필수입니다.
1. 문서 단계별 커뮤니케이션 포인트
인허가 과정에서 주고받는 문서는 단순한 ‘파일 제출’이 아닙니다. 각 문서의 목적, 구성 요소, 제출 시점 등을 명확히 설명하고, 바이어 또는 파트너가 이를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문서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 Company profile & GMP certificate
- CTD format dossier (Module 1~5)
- Free Sales Certificate (FSC)
- CPP (Certificate of Pharmaceutical Product)
- Validation & Stability data
- Local labeling & IFU requirements
이러한 문서들을 설명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은 다음과 같습니다:
"We are currently compiling Module 3 and will finalize the stability section by next week."
"The Free Sales Certificate is in process and expected by June 15."
"Please confirm if your authority requires a legalized CPP or if an apostilled copy is acceptable."
이처럼 각 문서의 상태와 현황, 대응방식을 이메일 또는 회의에서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일정 조율 및 타임라인 공유
해외 파트너가 인허가 일정을 예측하고, 마케팅 계획 또는 구매 일정을 세울 수 있도록 ‘타임라인 기반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해야 합니다. 초기 준비부터 허가 완료까지 주요 마일스톤을 정리하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신뢰를 높입니다.
예시 표현:
"Our regulatory team estimates dossier submission by the third week of July."
"The average review period is 90 working days. We anticipate approval around mid-November."
"We will keep you informed in real time if the authority issues a deficiency letter."
Excel 기반 Gantt chart 또는 PDF 타임라인으로 요약한 자료를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QA 팀과 RA 담당자, 바이어 간 3자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경우**, ‘공용 언어’로 타임라인을 시각화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3. 질의응답 대응 전략 (Q&A, Deficiency)
인허가 과정 중간에 각국 규제기관은 보완 요청(Deficiency Letter)을 보내오며, 이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수입니다. 특히 바이어가 해당 질의사항을 전달하거나, 거꾸로 바이어가 답변을 준비해야 할 경우, 협업 커뮤니케이션의 품질이 승인 결과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유용한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We received a list of queries from the authority on March 5. Please refer to the attached letter."
"Query No.2 requires local testing data. Could you confirm if your lab can support this?"
"We aim to finalize our responses by next Friday to avoid timeline delays."
또한, 다음처럼 답변서 준비 과정을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We are preparing a consolidated response document, including test method validation and updated labeling."
"Please note that the authority expects responses in bilingual format (English + local language)."
4. 실제 협업 사례 기반 커뮤니케이션 팁
예를 들어, 중동 지역 바이어와 의약품 수출 인허가 협업을 진행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유효합니다:
- 주 1회 진행 상황 공유 이메일: "This week’s update: Module 2 is under internal QA review. Label mockup under design."
- 라벨링 피드백 요청 시: "Could you review the Arabic translation of the package insert and confirm cultural/terminology accuracy?"
- 국가별 이슈 공유: "Please note that the Saudi FDA now requires serialization on all cartons. We are coordinating with our packaging team."
이러한 사례 중심 표현은 파트너의 신뢰를 높이고, **‘같은 팀으로 일하고 있다’는 인식**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단순한 서류 처리에서 끝나지 않고, 명확한 일정 안내, 오해 없는 대응 전략, 바이어 또는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 시너지까지 포함되어야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RA 담당자이든, 해외영업이든, 이 글에서 제시한 표현과 전략을 체화한다면, 인허가 과정을 신뢰 기반 협상의 장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자료를 보낸다’가 아니라 ‘정보를 설득력 있게 공유하고 함께 준비한다’는 자세로 커뮤니케이션을 설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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